최재훈, 페냐가 외면할 수 없던 최고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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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가 포수 최재훈과 호흡을 맞춰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재훈은 수비에서는 물론 공격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페냐를 도왔다.
선발 페냐는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올렸고, 선발 포수 및 5번타자로 나선 최재훈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페냐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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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가 포수 최재훈과 호흡을 맞춰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재훈은 수비에서는 물론 공격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페냐를 도왔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페냐는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올렸고, 선발 포수 및 5번타자로 나선 최재훈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페냐를 도왔다.
최재훈은 팀이 2-0으로 앞서있던 4회말, SSG 선발 오원석의 114km/h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 나온 최재훈의 마수걸이 홈런. 최재훈은 둥글게 만든 손을 눈에 대는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보고있나'라는 뜻이었다.
경기 후 최재훈은 "존 근처의 비슷한 공은 무조건 치겠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데, 타격코치님과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특타도 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타격코치님들과 김정민 배터리코치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최재훈의 시즌 1호 홈런에 더그아웃의 동료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로 최재훈의 홈런을 축하했는데, 페냐만이 최재훈을 외면하지 않고 반응을 해줬다. 페냐는 "최재훈이 먼저 손을 내밀면서 인사를 하길래 장난스럽게 받아줬다"며 "조용히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인사했다"고 웃었다.
페냐는 "항상 경기가 끝나면 최재훈에게 찾아가 고맙다고 얘기하며 안아주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 오늘도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최재훈은 "첫 홈런이 터졌지만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공을 보고, 더 많은 출루를 하면서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려고 한다"며 "포수로서도 우리 투수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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