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사 넘쳤던 엘롯라시코, 롯데가 웃었다...LG 꺾고 단독 4위 점프 [사직:스코어]

김지수 기자 2023. 7. 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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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도약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1차전에서 7-4로 이겼다.

4, 5회 주춤했던 롯데 공격은 6회말 LG 불펜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추가 득점을 얻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회말 LG의 패스트볼과 폭투를 틈 타 역전에 성공한 뒤 마지막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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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도약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1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전날 3-12 대패의 아쉬움을 털고 한 주를 승리와 함께 마감했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1루수)-안치홍(2루수)-유강남(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손성빈(포수)-황성빈(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우완 영건 이정용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기선을 제압한 건 LG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문성주가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롯데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윤동희의 볼넷 출루, 전준우의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안치홍의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 LG 이정용의 폭트를 틈 타 주자들이 두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1사 3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추가점도 빠르게 얻었다. 2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의 내야 안타, 1사 후 손성빈의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황성빈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노진혁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3-1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김민석의 1타점 적시타, 윤동희의 볼넷 출루,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불붙은 롯데 타선은 3회말에도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6-1로 격차를 벌렸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2사 후 박해민, 신민재의 연속 안타 후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 후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6-3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박동원의 내야 땅볼 때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6-4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4, 5회 주춤했던 롯데 공격은 6회말 LG 불펜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추가 득점을 얻었다. 2사 2·3루에서 윤동희가 침착히 볼넷을 골라낸 뒤 전준우의 타석 때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7-4로 도망갔다.

롯데는 이후 불펜진이 LG의 저항을 잠재우고 3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6회초 2사 만루 실점 위기를 넘긴 뒤 7, 8, 9회를 최준용(1⅔이닝)-구승민(⅓이닝)-김원중(1이닝)이 실점 없이 걸어 잠그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회말 LG의 패스트볼과 폭투를 틈 타 역전에 성공한 뒤 마지막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김민석 5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1득점, 윤동희 1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 전준우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안치홍 4타수 2안타 1타점, 유강남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이정용의 3이닝 6실점 난조에 투수 폭투, 주루사, 승부처 몸에 맞는 공 허용 등이 겹치면서 무너졌다. 잔루만 11개를 남긴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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