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6이닝 무실점 역투, 삼성 2연승으로 30승 고지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의 호투를 앞세우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10개 구단 마지막으로 30승(48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NC와의 3연전에서 2승(1경기 우천순연)을 거두면서, 6월 9~11일 롯데 자이언츠 3연전(2승 1패) 이후 8번째 3연전만에 위닝 시리즈(우세 3연전)를 따냈다.
선발 수아레즈의 투구가 빛났다. 수아레즈는 4회까지 서호철과 손아섭에게 단타 하나씩만 내줬을 뿐 14명의 타자 중 12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냈다. 5회 1사 이후 박세혁에게 볼넷, 윤형준에게 안타를 내줘 득점권에 몰렸으나 김주원을 2루수 뜬공,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도 등판한 수아레즈는 세 타자 연속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으나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8패)에 머물렀다. 삼성 팬들은 '수크라이(승운이 따르지 않아 운다는 뜻)'로 부르며 안타까워했다. 올해도 비슷했다. 지난해보다 투구내용이 나빠지긴 했으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8번이나 하고도, 2승(7패)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타자들이 모처럼 수아레즈를 도왔다. 0-0으로 맞선 4회 초 2사 만루에서 김성윤이 NC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2타점 우전 안타를 쳐 선제점을 뽑았다. 6회엔 강한울과 이재현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7회 초엔 안타 3개, 볼넷 하나를 묶어 석 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에선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7-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가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7승(5패)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2점대(3.04→2.83)로 낮췄다. 최재훈, 채은성, 김인환이 홈런을 때려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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