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이어 황유민, KLPGA에 몰아친 루키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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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루키' 황유민(20, 롯데)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황유민은 9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서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연장 접전 끝에 김민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황유민은 침착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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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루키 김민별과의 연장 승부 끝에 버디로 마무리
‘겁 없는 루키’ 황유민(20, 롯데)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황유민은 9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서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연장 접전 끝에 김민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3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출발한 황유민은 둘째 날에도 다시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 김수지, 김민별과 함께 챔피언조에 묶여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대회 마지막 날 우천 및 낙뢰로 인해 경기가 네 차례나 지연되는 등 날씨의 변수가 있었음에도 황유민은 끝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며 갖고 있는 잠재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
황유민은 이날 보기 하나 없이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가며 6타를 줄였고 점점 우승에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루키 김민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김민별은 전반에만 2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과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끝내 황유민과 동률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이어진 연장 플레이오프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김민별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안착하지 못하며 버디의 기회를 날린 반면, 황유민은 고감도 피칭웨지 샷으로 공을 홀컵 근처에 붙이는데 성공했다. 이어 황유민은 침착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자축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따낸 황유민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서 “경기 초반에는 즐겁게 플레이했으나 마지막 3홀을 남기고 너무 긴장돼 손까지 떨렸다”라며 “오늘 18홀을 차분하게 소화할 수 있을까도 걱정했지만 잘 해냈다.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민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는 선수다. 실제로 황유민은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에서 257.20야드(약 235m)를 기록, 방신실(264야드)과 문정민(258야드)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라있는 장타자다.
긴 비거리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사실 나는 원래 비거리가 잘 나오지 않는 선수였다. 이를 늘리기 위해 빠른 빈 스윙을 연습했는데 클럽 스피드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원대한 포부도 밝힌 황유민이다. 황유민은 향후 꿈을 묻는 질문에 “시원시원하게, 거침없이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입을 뗀 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나는 높은 목표를 갖고 있는 선수다. 미국 LPGA 투어에 가서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영구 시드권을 받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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