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황유민 "나도 새내기 챔피언"

노우래 2023. 7. 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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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황유민의 루키 우승이다.

그는 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659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슈퍼 루키' 김민별과 동타(13언더파 203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연장전 2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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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서 연장 우승
방신실에 이어 두 번째 루키 챔프 등극
김민별 2위, 한진선 3위, 방신실 4위 선전

‘작은 거인’ 황유민의 루키 우승이다.

그는 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659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슈퍼 루키’ 김민별과 동타(13언더파 203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방신실(EI 채리티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루키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황유민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황유민은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4, 8, 9번 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에는 14~15번 홀 연속 버디와 마지막 18번 홀에서 4.66m 버디를 낚는 저력을 발휘했다. 황유민은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반면 김민별은 그린 주변 러프에 빠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황유민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유망주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키 163cm의 작은 체격에도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57야드(3위)인 장타자다. 황유민은 올해 신인상 포인트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할아버지가 계실 때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면서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민별은 6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연장전 2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한진선 3위(12언더파 204타), ‘라이징 스타’ 방신실 4위(11언더파 205타), 최민경 5위(10언더파 206타), 황정미 6위(9언더파 207타), 김수지와 김재희, 노승희 등이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은 공동 22위(5언더파 211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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