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道 원안 종점 일대 1만m²...그땅 주인은 민주 前군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백지화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알고 보니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라고 반격했다. 양평고속도로 원안의 종점 인근 양평 옥천면 아신리 일대에 민주당 소속인 전 양평군수 일가가 약 1만㎡(약 3000평) 규모 토지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박 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 일대에 무려 14개 필지 1만68m²에 이르는 땅을 민주당 소속 전직 군수와 일가친척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해당 전직 군수는 오늘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규명 TF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이 언급한 인물은 정동균 전 양평군수다.
박 의장은 “상속받은 땅인데, 난 그 땅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거기는 종점 예정지에서 큰 산을 하나 넘어야 하기에 종점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정 전 군수의 해명도 언급했다. 이어 실제론 2개 필지 외엔 길가에 있거나 도로와 맞닿아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하면서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원안은 ‘민주당 전(前) 양평군수 일가 특혜’가 된다”며 “헛발질이 민주당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대통령 부인을 겨냥한 황당 정치 공세는 ‘제 발등 찍은’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주민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주민들의 분노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 일가 특혜론’ 주장하기 전에 ‘자당 소속 전직 양평군수 특혜 의혹’부터 똑바로 조사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 전 군수는 중앙일보에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땅이고 원안 종점과 해당 필지 사이에는 큰 산이 있고 통하는 길이 없다”고 반론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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