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에 오염수 우려 분명히 전하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을 계획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분명히 전하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그동안 보여준 굴욕·굴종 외교가 반복된다면, 국민적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국정 운영을 총 책임지는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핵 폐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존권 보호를 위해 역할을 다해 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능 문제까지도 꼼꼼히 살피는 세심함과 ‘카르텔 척결’에 목청 높이는 단호함을 일본의 핵 폐수 방출에 대해서 보여 줄 수는 없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야당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비판에 ‘대선 불복’ 프레임을 씌웠다”면서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대한민국이 핵 폐수 방출로 인해 얻는 국익은 과연 무엇인지 정부 여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순방에 나선다.
11~12일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해 세계 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다.
이 기간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의제로 올리고, 자체 감시 계획과 안전성 등을 적극적으로 언급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 경우 윤 대통령은 한국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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