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았나?' 후지나미, 5G 연속 무실점…ERA 30.86→9.14
배중현 2023. 7. 9. 18:00
빅리그 무대에 서서히 적응하는 걸까.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3-10으로 뒤진 8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밟아 2사 후 알렉스 버두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트리스턴 카사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한 후지나미는 평균자책점을 9.14(경기 전 9.35)까지 낮췄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졌다. 후지나미는 4월 2일 LA 에인절스와 첫 등판(선발)에서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8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30.86까지 치솟았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뛰었는데 좀처럼 평균자책점이 한 자릿수대로 진입하지 못했다. 실점을 반복하던 그는 마침내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9.80으로 낮췄다. 그리고 꾸준히 수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 7경기(선발 1경기)에선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0으로 활약했다. 보스턴전 최고 구속은 무려 102마일(164.2㎞/h)까지 찍혔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허용, 자멸했다.
개막전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제구 난조 탓에 결국 불펜으로 밀렸고 그 이후에도 '볼넷=실점' 공식이 이어졌다. 마운드에서 자멸을 반복하던 그가 7월 반등하기 시작했다. 7월 3경기 등판 결과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오피셜] “여기는 파리”→이강인, PSG 입단…2028년까지 계약, ‘음바페·네이마르와 뛴다’
- 공유·손흥민, 이렇게 친했나? 생일 파티도 함께하는 사이
- 최정원 ‘불륜의혹’ 고소한 A씨 “상간 관련 소송 중…아직 결과 안 나왔다”
- 장영란, 수백만원 명품백에 “볼품 없어 보인다” 무슨 일?
- 다듀 최자, 오늘(9일) 결혼 앞두고 예비 신부 얼굴 공개
- 박명수, 정형돈과 여전한 케미 “코로나 걸려도 문자 한번 없더라” (라디오쇼)
- 차인표, 8일 부친상 “천국에서 만나 같이 걸어요”
- ‘60억 건물주’ 기안84, 손톱깎이+접작체로 이어폰 고치다 실패 (인생84)
- 입만 열면 '정황 증거' 적립...소트니코바의 헛발질, 러시아의 모르쇠
- ‘눈물의 작별’ 벤투, 한국과 적으로 재회 가능성…“UAE와 3년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