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족 잡아라… 유통업계 휴가철 행사 돌입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에 설치될 초대형 ‘디즈니 100주년 미키’ 조형물의 연출 이미지. 현대백화점 제공

물놀이 장난감을 저렴하게 사려면? 다양한 여름 원피스를 장만하려면? 휴가를 앞둔 지금 쇼핑몰을 방문하면 된다.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휴양객을 맞이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휴가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매장 곳곳을 볼거리로 채우고 있다.

SSG닷컴은 오는 16일까지 ‘SSG 바캉스’라는 이름의 프로모션을 열고 여름 휴가를 위한 여행 상품, 패션·뷰티 용품 등을 할인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괌, 사이판을 비롯한 해외 휴양지의 숙박·항공권과 물놀이·캠핑 등에 필요한 아웃도어 용품을 준비했다. 바캉스룩으로 좋은 원피스, 샌들, 선글라스 등 패션용품도 판매한다.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족’이라면 영상·음향 가전과 홈웨어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할인율은 최대 45%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위풍당당 프로젝트 쿨 서머’ 행사를 통해 휴가 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물놀이 장난감인 ‘직수입 워터건’ 등을 최대 20%, 캐릭터가 그려진 비치타월을 50%까지 할인한다. 캠핑족을 위한 캠핑 먹거리와 캠핑용품도 준비했다.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 삼겹살·목심’ 등 바베큐 재료부터 월마트의 캠핑·아웃도어 브랜드인 ‘오자크 트레일’ 상품들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이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는 행사 'SSG 바캉스'의 배너. SSG닷컴 제공

쿠팡은 ‘7월 패션위크’를 열고 여름 스타일링을 위한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인기 브랜드 190여개가 참여하는 행사로, 최대 할인율은 80%다. 나이키, 로라로라,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휠라 센터마크 스니커즈, 크록스 슬리퍼, 나이키 반팔 티셔츠 등이 있다.

도심에서 쇼핑을 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꾸미는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말까지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서머 판타지’ 행사를 펼친다. 매장의 내·외부를 미키 마우스로 꾸며 색다르게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다. 특히 높이 9m의 대형 미키 마우스 조형물이 백미다. 이 조형물은 지난 7일 판교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를 순회하며 설치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외로 떠나는 피서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그만큼 여름 시즌 행사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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