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트 16연승…강동훈 “기록 집착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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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연승 기록에 집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지난 경기부터 한 번쯤 연승이 끊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에게도 '언제 연승이 끊길지 모른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1·2세트 모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짜릿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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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연승 기록에 집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KT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5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을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9승1패(+16)를 기록,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매치 8연승, 세트 16연승을 달린 KT다. 이들은 지난달 시즌 2번째 경기인 젠지전에서 패배한 뒤로 단 한 세트도 상대방에게 넥서스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연승에 집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지난 경기부터 한 번쯤 연승이 끊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에게도 ‘언제 연승이 끊길지 모른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고비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패까진 아니어도, 한 번의 세트 패배나 매치 패배를 당하는 건 오히려 약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승리도 연승을 이어갔다는 사실보다는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강 감독은 “1·2세트 모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짜릿하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경기 초반에 OK 저축은행의 잭스·세주아니 조합에 당해서 주도권을 내줬다. 두 세트 모두 오브젝트 싸움에서 선수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강 감독은 밴픽 패턴에 변화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밴픽 구도가 조금 정형화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은 기간에 조합 카운터든, 라인전 카운터든 많이 생각해오겠다. 패턴에 변화를 주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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