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7·4 남북공동성명 내용대로 평화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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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분단 후 첫 남북 합의인 '7·4 남북공동성명' 내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도모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는 "이제 남북은 7·4 남북공동성명의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51년 전 합의한 이 내용만이라도 서로가 진정성 있게 실천한다면 한반도엔 오래지 않아 큰 평화가 도래할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통일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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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분단 후 첫 남북 합의인 ‘7·4 남북공동성명’ 내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도모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기독교계 통일운동단체인 평화통일연대(평통연대·상임대표 강경민 목사)는 7·4 남북공동성명 51주년을 맞아 ‘7·4 남북공동성명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란 제목의 ‘평화 칼럼’을 공개했다. 평화 칼럼은 우리 사회 평화·통일 담론 형성을 위해 평통연대가 매주 발표하는 평론이다. 7·4 남북공동성명을 주제로 한 이번 글은 평통연대 공동대표인 정종훈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가 작성했다.
정 교수는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반세기와 1년이 지났지만 현재 남북 관계가 1972년 상황보다 더 긍정적이라고 볼 순 없다”며 “남북 관계가 강대강(强對强) 대립 국면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이루기 위해 남북이 합의한 최초의 문서로 무엇보다 자주와 평화, 민족 대단결의 통일 원칙에 따라 중상 비방과 무장 도발을 중지키로 온 민족에게 엄숙히 약속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1972년 7월 4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 발표한 7·4 남북공동성명에는 남북이 합의한 3가지 조국 통일 원칙이 나온다. 첫째는 외세 간섭 없는 자주적 통일이며 둘째는 무력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이를 실현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원칙에선 사상과 이념, 제도 차이를 초월한 민족 대단결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금 살펴보아도 (해당 내용은) 평화통일 방향을 바르게 설정한 초석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이후 이뤄진 모든 남북 합의도 이를 토대로 이뤄졌다”며 “특히 박정희 정부 시절 합의·발표된 성명이기에 (이념과 관계없이) 위기의 현 한반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는 7·4 남북공동성명의 이 3가지 조국 통일 원칙에 기반을 두고 풀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선전·선동 방송과 삐라 배포 중단’ ‘민간 차원 교류’ ‘1세대 이산가족의 무조건적 만남’ 등의 방안도 내놨다. 그는 “이제 남북은 7·4 남북공동성명의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51년 전 합의한 이 내용만이라도 서로가 진정성 있게 실천한다면 한반도엔 오래지 않아 큰 평화가 도래할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통일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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