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여권 꺼낼 필요 없다… 스마트패스 도입

허경구 2023. 7.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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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항 출국장을 나설 때 탑승권과 여권 등을 꺼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기존에 사전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만 있으면 출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이 여권과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사전에 등록한 안면정보만으로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하는 서비스인 '스마트패스'의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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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얼굴 인식’ 스마트패스 도입

앞으로 공항 출국장을 나설 때 탑승권과 여권 등을 꺼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기존에 사전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만 있으면 출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이 여권과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사전에 등록한 안면정보만으로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하는 서비스인 ‘스마트패스’의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탑승권과 여권, 얼굴정보 등을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면 공사가 현장에서 안면인식 등을 통해 동일 인물인지 판단하고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10일부터 사전등록에 필요한 전용 앱을 출시하고, 서비스는 7월 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을 원하는 이는 ‘ICN Smartpass’ 앱을 설치한 뒤 필요한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 건 인천공항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애틀란타, 싱가포르 창이, 일본 나리타 등 글로벌 공항에서 안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특히 미국은 안면인식 서비스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항들은 여객들의 편의를 늘리고, 공항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안면인식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생체인식 출국 서비스 도입하면 승객들의 출국소요시간이 체크인은 10%, 탑승은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은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공항 내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승객들도 생체인식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보이고 있다. IATA가 2022년 발표한 설문자료(GPS)에 따르면 답변자의 88%는 전반적인 생체인식 프로세스에 만족하고, 75%가 여권, 탑승권보다 생체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가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공항보안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를 적기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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