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부쩍 떨어진 男… 즐겨 마시는 '이것' 때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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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성욕이 부쩍 떨어진 남성이라면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술에 든 알코올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코올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이유는 고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알코올중독연구학회지 '알코올리즘'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3주간 매일 알코올 40g(소주·맥주 3잔 반 분량)을 섭취한 남성 집단은 그렇지 않은 남성 집단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대 12.5%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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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발기부전·성욕감퇴·고환위축·정자 운동성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이유는 고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고환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가 있다. 알코올은 라이디히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인다. 0.25% 농도 알코올(혈중 알코올 농도 약 소주 1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10%가 괴사했고, 2.5% 농도 알코올(혈중 알코올 농도 약 소주 10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80%가 괴사했다는 실험도 있다. 미국 알코올중독연구학회지 '알코올리즘'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3주간 매일 알코올 40g(소주·맥주 3잔 반 분량)을 섭취한 남성 집단은 그렇지 않은 남성 집단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대 12.5% 낮았다. 알코올 중독 환자 30%는 발기부전 증상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반대로 성욕을 높이는 음식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콜릿이다. 초콜릿에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들어 있다. 페닐에틸아민은 뇌 신경세포에서 도파민을 분비시켜 성적 흥분을 일으킨다. 초콜릿에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어 성적 자극을 높여주는 '메틸잔틴'도 들었다. 사랑에 빠질 때 분비되는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하고, 가슴 뛰게 만든다. 블루베리를 먹는 것도 좋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발기부전 발생률이 10% 감소했다. 연구팀은 블루베리에 다량으로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음경의 혈관노화와 손상을 억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전복, 석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복에는 아르기닌이 풍부하다. 아르기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로 정자의 주요 성분이다. 특히 아르기닌이 생성하는 산화질소는 혈관을 팽창시키는 역할을 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린다. 이는 비아그라가 약효를 내는 원리와 동일하다. 석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킨다. 영국 퀸마거릿대 연구팀에 따르면, 석류를 2주간 섭취한 지원자 58명 모두 석류를 먹기 전과 비교했을 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6%에서 30%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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