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나갈 생각 없는 음바페, 다음 시즌은 이강인과 호흡 전망
김우중 2023. 7. 9. 15:45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2023~24시즌 여전히 파리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음바페와 접촉하고 있지 않다. 다른 선수와도 마찬가지다”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에서 음바페를 볼 경우의 수는 내년 1월 1일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일단 당장은 음바페의 바람대로 원소속팀인 PSG에 계약 기간까지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2년 5월 말 음바페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타 구단 이적설을 잠재웠다. 당시 모두가 그의 마드리드 입성을 전망했는데, 결론은 PSG 잔류였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설득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음바페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었고,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1년 뒤 다른 내용이 밝혀졌다. 2022~23시즌이 끝나자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음바페는 작년에 PSG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이는 선수 옵션”이라며 그의 계약 기간이 2024년까지임을 알렸다. 이후 음바페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계약이 끝날 때까지 PSG에 잔류할 것이라 밝혔다. 즉, 2023~24시즌까지는 PSG에 남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미 한차례 음바페 잔류를 위해 막대한 연봉을 준 PSG는 이 결정에 분노했다. 특히 지난 6일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취임 행사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르 파리지엥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음바페가 머무르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그가 남길 바란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자유계약(FA)으로 떠나는 걸 허용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주 안에 결정을 내려달라는 발언으로 음바페의 거취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한편 프랑스 RMC스포르트는 PSG가 음바페의 이적료로 2억 유로(약 2860억원)를 원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 투자하기엔 큰 금액이다. 그만큼 그를 놔주고 싶지 않은 구단의 의지가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은 음바페의 편이다. 그는 이미 PSG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고, 6개월만 지나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1년 뒤엔 어느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다. PSG 입장에선 어떻게든 그와 재계약을 맺거나, 얼른 판매해 최소한의 이적료를 받아내야 하는데 선수 본인이 떠날 생각이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결국 음바페가 그의 공언대로 떠나지 않는다면 오는 2023~24시즌에는 ‘이강인 패스→음바페 마무리’라는 그림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은 9일 오전 공식적으로 PSG 유니폼을 입으며 파리에 입성했다.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만큼 PSG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이미 앞서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주전 입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구단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욕심이 많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과연 이강인과 음바페 조합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PSG의 프리시즌은 오는 10일 시작된다. 첫 경기는 21일 르 아브르와의 친선전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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