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에 적수가 없다… 볼카노프스키, 로드리게스에 3R TKO 승→5차 방어 성공

김희웅 2023. 7. 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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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한 볼카노프스키.(사진=게티이미지)
볼카노프스키는 레슬링으로 로드리게스를 괴롭혔다.(사진=게티이미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를 손쉽게 꺾고 5차 방어에 성공했다. 

볼카노프스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0: 볼카노프스키 vs 로드리게스’에서 페더급 잠정 챔피언 로드리게스에 3라운드 4분 19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타이틀전에서 이겨 왕좌를 차지한 볼카노프스키는 이어진 할로웨이와 2차전에서 벨트를 지켰다. 이후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 정찬성(한국) 할로웨이, 로드리게스를 꺾으며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볼카노프스키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28전 26승 2패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20전 15승 4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로드리게스는 경기 전 “MMA는 결국 스타일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스타일은 다른 스타일을 이긴다”며 “그가 나를 이기긴 정말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난 상대가 내 페이스로 싸우게 하는 걸로 유명하다. 상대의 공격 숫자는 떨어지고, 강력한 무기는 보통 약화한다”며 “나는 상대방의 영역에서 상대를 꺾곤 한다. 태권도 볼카노프스키가 간다”고 큰소리쳤다.
볼카노프스키와 로드리게스가 펀치를 교환하는 모습.(사진=게티이미지)

‘연막’이었다. 볼카노프스키는 강점 중 하나인 레슬링으로 로드리게스를 괴롭혔다. 볼카노프스키는 초반부터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며 로드리게스를 압박했다. 로드리게스는 거리를 벌리며 킥으로 대응했지만, 볼카노프스키가 킥 캐치 후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그라운드 싸움이 열렸다. 볼카노프스키는 로드리게스를 눌러 놓고 간헐적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2라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킥을 활용하다가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펀치를 쏟았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의 레슬링에 힘없이 당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라운드 중반부터 끈덕지게 달라붙었고, 로드리게스는 좀체 힘쓰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오른쪽)가 로드리게스를 꺾었다.(사진=게티이미지)

볼카노프스키의 다음 상대는 토푸리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사진=게티이미지)
앞선 두 라운드에서 고전한 로드리게스가 3라운드를 잘 풀어가는 듯했다. 킥과 펀치로 볼카노프스키를 괴롭혔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레그킥과 주먹을 적절히 섞었다. 로드리게스가 순간 페이스를 올렸지만, 볼카노프스키의 펀치 한 방에 그로기 상태가 됐다. 볼카노프스키는 테이크다운 후 파운딩 세례로 레퍼리 스톱을 끌어냈다. 

대개 심판이 말리면 패한 선수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는데, 로드리게스는 패배를 인정하는 듯 일어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볼카노프스키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이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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