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 간 양평군수 "고속道, 변경노선으로…김건희 일가 땅값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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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국민의힘 소속) 등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항의하는 양평 주민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노선 대신 변경된 노선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나들목(IC)이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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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국민의힘 소속) 등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항의하는 양평 주민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노선 대신 변경된 노선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나들목(IC)이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변경된 노선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와 가까워 특혜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
전 군수 등 양평 주민 30여명은 이날 민주당사 앞에서 '강하 IC 포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4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안은 양평군에 IC가 없는 고속도로였다"면서 "양평군은 우리 군에 IC가 설치되는 고속도로를 설치해달라고 정부의 문을 더 두드렸다. 그래야 양평에 IC가 있는 고속도로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선이 변경되는 과정을 설명한 전 군수는 "지난 6월 말에 민주당은 이러한 양평 국민의 염원이 담긴 노선안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를 문제를 삼아 양평의 현장이라는 곳에 와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공세를 펼침으로써, 급기야 서울 양평 고속도로 추진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했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당정협의 이후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를 문제삼아 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선언했다.
전 군수는 이 사안과 관련해 백지화를 철회하고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상대로 "누구를 위한 원안 추진이냐"며 "진정으로 양평 군민이 원하는, 양평 군민을 위한, 양평 군민을 위한 안을 민주당에서는 경청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중단 사태 나고 나서 협의회 등을 소집해 의견을 들었는데 IC가 생기는 것을 적극 지원했다"며 "시민단체도 같은 의견"이라고 전했다.
전 군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역 정서도 모르고 국정을 혼란에 빠트린 양평 지역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전임 군수를 문책하고 현직 군수인 저와 이 문제를 논의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민주당은 양평군수인 저와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대화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빙빙 돌지 말고 양평군수인 저와 이 문제에 대하여 논의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노선 변경으로 김 여사 일가가 혜택을 본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말"이라며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그쪽 지역으로 분기점(JC)이 지나가더라도 전혀 땅값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사업 백지화가 철회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며 "철회를 위한 민주당의 정책 변화가 있어야 하고, 정부에도 지속해서 (사업 재개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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