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파리 간다… PSG와 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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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했던 이적설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혔다.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는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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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했던 이적설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혔다.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는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천200만 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손흥민(토트넘)이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천만 유로(약 426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액수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이강인은 최근 PSG를 떠난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채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PSG의 득점을 책임졌던 ‘MNM 트리오(메시-네이마르-음바페)’처럼 이강인이 공격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SG는 “이강인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왼발 슛이 강점으로 중앙이나 윙 등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엔 마요르카에서 6골 7도움을 올려 팀이 라리가에 잔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이 확실시됐던 터라 최근까지도 이강인의 이적에 관해 여러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물밑 작업을 해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협상이 결렬됐고 애스턴 빌라와 PSG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식이 연달아 들려왔다. 6월 A매치를 앞두고는 이강인이 PSG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모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PSG 스카우트 담당 디렉터는 이강인에 PSG 1군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보장을 약속했다.
기대는 곧 현실이 됐다. 이강인은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입단식을 치렀다. 그는 “세계 최고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팀을 최대한으로 돕는 게 나의 임무다.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PSG는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있다.
2007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떡잎부터 남다른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이강인은 2011년 10살의 나이로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 6년 뒤 발렌시아 B팀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듬해엔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통해 1군에 데뷔했다.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은 뒤엔 물오른 활약으로 팀에 기여했다.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며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긴 이강인은 이제 프랑스로 무대를 옮겨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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