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체제 5년 LG전자… 체질 개선 ‘성공’, 역대급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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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가 2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배경에는 가전 분야의 선전이 자리한다.
LG전자는 가전·TV 등 기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중심에 두고 자동차 전자장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를 LG전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에 인수했고, 2021년 7월 캐나다 전기차 부품회사 마그나와 협업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는 등 전장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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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적인 경기 후퇴, 수요 부진 등의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받은 성적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LG그룹의 ‘구광모 대표 체제’가 5년을 맞는 동안 LG전자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을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이고 영업이익은 두 번째로 컸다.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역대 상반기 가운데 매출액으로 두 번째, 영업이익으로 세 번째 규모였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40조4147억원, 영업이익 2조390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2년 연속 4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가 2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배경에는 가전 분야의 선전이 자리한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전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제습기 등의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TV의 경우 전체 판매량이 줄었지만, OLED TV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실적 추이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흐름을 보인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분석한다. LG전자는 가전·TV 등 기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중심에 두고 자동차 전자장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특히 고민거리였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과감하게 철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도 재정비했다. LG전자는 2021년 7월 31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뗐다. 구 대표가 2018년 6월 취임한 이후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LG전자는 누적적자만 5조원에 이른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적자 폭이 컸지만 가전과 연동성, 미래 신사업과의 연결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대신, LG전자는 미래 시장에서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떠오를 자동차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VC사업본부를 2018년 VS사업본부로 확대하고 전장 사업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를 LG전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에 인수했고, 2021년 7월 캐나다 전기차 부품회사 마그나와 협업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는 등 전장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누적수주 잔고만 80조원이 넘는다.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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