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수십년 간 상주하며 점검" 野 "안전하면 日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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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IAEA는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검토하기 위해 (일본에) 상주할 예정"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그 절차나 기능 등 모든 면을 검토하기 위해 수년, 수십 년 간 상주하겠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단식 중인 우원식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핵오염수를 마실 수 있고 수영할 수 있다고 말한 걸 보고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바다에 버리지 말고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식수로 활용하든지 농업이나 공업용수로 쓰는 것은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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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고서 신뢰 할 수 없어…투기 연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IAEA는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검토하기 위해 (일본에) 상주할 예정"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그 절차나 기능 등 모든 면을 검토하기 위해 수년, 수십 년 간 상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민주당 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IAEA는 지난 4일 일본 측에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제가 이 문제 관련 (가진) 태도는 개방성과 존중"이라면서 "저희가 내린 결론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을 결론이 내려졌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어떤 질의가 있다면 언제든 응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활동에 대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은 언제든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책위 단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은 "일본과 바다를 공유하는 인접국으로서 30년 이상 133만t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85%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IAEA 최종 보고서의 부실함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IAEA 보고서는 다핵종 제거 설비의 성능 검증도 하지 않았으며, 오염수 방류가 장기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오염수가 사고 원전에서 나온 핵폐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핵폐기물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는 일본이 오염수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다른 대안을 검토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며 "다른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단식 중인 우원식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핵오염수를 마실 수 있고 수영할 수 있다고 말한 걸 보고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바다에 버리지 말고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식수로 활용하든지 농업이나 공업용수로 쓰는 것은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우 의원은 "해양 방류가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을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고 일본 맞춤형 조사"라고 질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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