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손만 땀 흥건한 사람...'이 질환' 있을 수도

이슬비 기자 2023. 7.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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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특정 부위 별로 땀이 많이 나고, 아예 안 나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체는 땀이 흥건한데 하체는 보송하거나, 오른쪽 손에선 땀이 줄줄 흐르는데 왼쪽 손엔 전혀 땀이 안 나는 식이다.

땀샘은 자율신경계로 조절되는데, 당뇨병으로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자율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보통 몸통에서 먼 부위인 발과 하지에서부터 땀이 너무 많이 나거나 아예 안 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당뇨병이 심해질수록 전신으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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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특정 부위 별로 땀이 많이 나고, 아예 안 나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는 특정 부위 별로 땀이 많이 나고, 아예 안 나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체는 땀이 흥건한데 하체는 보송하거나, 오른쪽 손에선 땀이 줄줄 흐르는데 왼쪽 손엔 전혀 땀이 안 나는 식이다. 얼굴에 국한돼 왼쪽 얼굴은 땀이 나고 오른쪽 얼굴에선 땀이 안 나기도 한다.

땀샘은 자율신경계로 조절되는데, 당뇨병으로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자율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뚜렷한 자율신경 이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땀샘이다. 혈당이 너무 높으면 신경의 신호를 받고 땀샘을 조절하는 피부 쪽 말초 혈관에도 이상이 생기곤 한다. 혈관에 최종당화산물 등 합병증 유발 물질이 쌓여 혈류가 원활하게 돌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통 몸통에서 먼 부위인 발과 하지에서부터 땀이 너무 많이 나거나 아예 안 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당뇨병이 심해질수록 전신으로 퍼진다. 손발 감각 저하,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신경, 혈관 손상이 모두 당뇨병의 혈당 조절 실패로 유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의미 있는 치료방법은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함량이 너무 많은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제때 맞춰 약을 먹어야 한다. 또 너무 많은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 수분량이 줄어들어 오히려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서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땐 틈틈이 물을 마셔 수분을 잘 보충해 줘야 한다.

한편, 손, 발 등 말초기관에 땀이 너무 많이 날 때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건 자제해야 한다. 보톡스가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혈액 순환을 방해해 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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