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에레디아, 선수단+팬 뒤집어 놓은 유니폼 소동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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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복덩이'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그라운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유쾌한 성격이다.
장난으로 했던 말, 그런데 그 말 한 마디에 자신의 유니폼이 구해지자 에레디아는 "경기 시작 전에 그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랐다. 그냥 내뱉은 한마디 장난이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정말 빠르게 반응하고 움직였다. 그래서 그 소식을 듣고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팬들에게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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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복덩이'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그라운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유쾌한 성격이다. 8일 경기에서도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
대전 한화전을 앞둔 훈련 시간, 에레디아가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이 말을 들은 선수단이 에레디아의 유니폼이 있는 팬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유니폼을 구하지 못하면 상대팀에 양해를 구하고 다른 선수의 유니폼을 입거나, 경기에 빠져야 할 수도 있었다.
이날 경기는 두 시간 전부터 매진. 이 소식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졌고, 결국 에레디아의 유니폼을 가진 팬에게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금은 황당하게도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에레디아의 말은 그의 짓궂은 장난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에레디아는 "훈련을 하러 나와서 '그런 장난을 한 번 쳐보면 어떨까, 나한테도 혼을 내실까' 이런 생각을 했다. 배팅 케이지 근처에 있던 코치님들한테 장난을 쳤던 건데, 코치님들이 진짜인 줄 아셔서 선수들한테까지 얘기해 빠르게 퍼졌더라. 거짓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에레디아와 함께 하고 있는 강인태 통역도 공범 아닌 공범이 됐다. 강 통역은 에레디아가 유니폼을 잘 챙겨 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말을 그대로 전해달라고 해서 나는 직역만 했다"며 웃었다.
장난으로 했던 말, 그런데 그 말 한 마디에 자신의 유니폼이 구해지자 에레디아는 "경기 시작 전에 그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랐다. 그냥 내뱉은 한마디 장난이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정말 빠르게 반응하고 움직였다. 그래서 그 소식을 듣고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팬들에게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결국 "코칭스태프에게 혼나지는 않았다"고 밝힌 에레디아는 이번 소동을 통해 "팬분들이 나를 정말 사랑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참 애정이 많은 팬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레디아는 시즌 10호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8일 경기까지 에레디아는 75경기 99안타(10홈런) 56타점 43득점 타율 0.339로 '효자 외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레디아는 "시즌 전부터 이런 결과를 바라고 열심히 훈련했는데, 경기에서 보여지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팬분들께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 남은 시즌에도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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