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랑스 최고 명문 PSG 입단... 음바페와 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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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2)이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는 9일(한국시각)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끝내고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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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 |
ⓒ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2)이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는 9일(한국시각)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끝내고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PSG가 영입한 첫 한국인 선수가 된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받았다.
이강인의 정확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천200만 유로(약 311억 원)로 추정된다. 이는 손흥민이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천만 유로(약 426억 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규모로는 두 번째에 달한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입단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이 5천만 유로(약 710억 원) 규모로 알려져 곧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 |
ⓒ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이강인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어릴 때부터 PSG 구단에 대해 알고 있었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팀 중 하나이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1998년 서정원(스트라스부르)을 시작으로 이상윤(로리앙), 안정환(메스), 박주영(모나코),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권창훈(디종), 석현준(트루아), 황의조(보르도), 윤일록(몽펠리에)이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지만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PSG의 선택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PSG는 프랑스 1부 리그에서 9차례나 우승했다.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가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투자해 강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까지 리오넬 메시가 뛰었고, 지금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넘쳐나는 PSG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PSG가 미국 프로축구로 떠난 메시를 대신해 이강인을 전면에 내세워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게 할지 주목된다.
▲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 |
ⓒ 파리 생제르맹 |
6살이던 2007년 방송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면서 '축구 신동'으로 유명했던 이강인은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 도전, 2011년 7월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7년 12월 발렌시아 B팀에 합류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발렌시아 1군에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사실상 방출당했다. 그러나 2021년 마요르카에서 자리 잡고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명문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하면서 이강인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숱한 우여곡절을 딛고 이강인은 스페인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 동안 135경기에 출전해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을 터뜨리고 프랑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PSG는 "발렌시아에서 밀려난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빛을 발했다"라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고, 여러 명문 구단의 입단 제안을 받은 그는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기 위해 파리행을 선택했다"라고 소개했다.
전 소속팀 마요르카도 "이강인이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며, 새로운 무대에서 최고의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라고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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