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100개소 구축…스마트화·광역화 추진

농식품부, 온라인도매시장 등 정책 연계성 확보
APC 통합 추진…지자체 47곳 참여 의지 높아
정부·지자체·농협 지원체계 개편…생산자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데일리안 DB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농산물 대량공급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스마트화·광역화 추진계획’을 오는 10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우선 주요 원예농산물 주산지별 스마트 농산물 APC 후보군을 발굴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지원해 2027년까지 100개소를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 밭작물 기계화 등 타 정책과 연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설·설비 비용 지원, 스마트 농산물 APC 표준모델 마련 등 스마트 농산물 APC 구축을 지원한다.

주요 품목 주산지 농산물 APC 간 기능 연계, 역할 분담 등을 통해 농산물 APC 사업 범위·규모를 확대하는 광역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산물 APC 간 시설 출자, 합병 등 통합을 추진하고, 추진 주체로서 생산·유통 통합조직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47개 지자체가 광역화 계획을 수립해 농식품부에 제출하는 등 지자체 참여 의지가 높다.

아울러 농산물 APC 스마트화·광역화 추진을 위해 정부·지자체·농협의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정부는 시설, 시스템·자금·컨설팅 등 전방위 지원을 추진하고, 지자체는 원예산업발전계획 수립, 광역단위 지원체계 구축으로 정부와 생산자단체를 지원한다.

농협은 산지 전문가 육성, 운영 매뉴얼 마련, 시스템 개편 등 운영 체계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스마트 농산물 APC는 유통 디지털 전환의 시발점이자, 산지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라며 “단순히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아닌, 생산·유통 정보를 농가 생산관리, 마케팅 등에 활용하여 산지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PC 지원시스템 개념도 및 연계 구상도 ⓒ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