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다저스? 오타니의 에인절스?…'7월 복귀 목표' 류현진 첫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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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순조롭게 복귀 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흐름이라면 LA 다저스 또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류현진의 등판 간격을 감안했을 때 결국 복귀전 상대는 다저스(원정) 혹은 에인절스(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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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순조롭게 복귀 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흐름이라면 LA 다저스 또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토론토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 "류현진이 오는 10일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3~4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상대 팀은 뉴욕 양키스 산하 싱글A 팀인 탬파 타폰스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간 재활에 전념했고, 5월부터 불펜 피칭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7월 5일에는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88마일(약 141.6㎞)이 찍혔다.
10kg 넘게 체중을 감량하는 등 몸 관리에 힘썼던 류현진은 7월 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잡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10일 경기 이후에도 두 차례 정도 재활 등판을 소화하면 자신과 팀의 계획대로 1년 1개월 여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는 어느 팀이 될까. 오는 15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토론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3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를 만나는 9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28일 휴식 이후 29~31일에는 LA 에인절스를 만날 예정이다.
류현진의 등판 간격을 감안했을 때 결국 복귀전 상대는 다저스(원정) 혹은 에인절스(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되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전 소속팀으로, 만약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서게 된다. 그에게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은 장소로, 류현진의 통산 다저스타디움 성적은 62경기 28승 14패 평균자책점 2.62였다. 다만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팀 홈런, OPS, 타점 부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어 그 어떤 팀보다도 껄끄러운 상대다.
LA 원정이 부담스럽다면, 안방에서 복귀전을 갖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류현진과 오타니 쇼헤이의 '아시아 빅리거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오타니 정도를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한 상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타니와의 맞대결이 주는 압박감도 무시하기는 어렵다.
다음달 1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에서 복귀하는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복귀 시점이 다가오면서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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