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아약스 출신 '문제아' 네덜란드 대표 공격수, 라이벌 PSV로… 노아 랑, 브뤼허 떠나 PSV 합류

김정용 기자 2023. 7. 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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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표팀의 '문제아'로 유명한 공격수 노아 랑이 벨기에의 클뤼프브뤼허를 떠나 모국 네덜란드 강호 PSV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다.

빅 리그 도전은 보류됐고, 대신 친정팀 아약스의 라이벌로 향한다.

9일(한국시간) PSV는 브뤼허 공격수 랑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브뤼허에서 임대 포함 3시즌 동안 활약하며 벨기에 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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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랑(PSV에인트호번). PSV에인트호번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덜란드 대표팀의 '문제아'로 유명한 공격수 노아 랑이 벨기에의 클뤼프브뤼허를 떠나 모국 네덜란드 강호 PSV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다. 빅 리그 도전은 보류됐고, 대신 친정팀 아약스의 라이벌로 향한다.


9일(한국시간) PSV는 브뤼허 공격수 랑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공식발표에는 이적료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1,250만 유로(약 179억 원)로 관측하고 있다. PSV의 팀 규모에 비해 큰 액수다.


랑은 화려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 상대 수비를 혼자 부술 수 있는 파괴력으로 스타성을 인정받아 온 왼쪽 윙어다. 페예노르트와 아약스 유소년팀을 거치며 재능을 인정 받았지만 아약스 1군에 자리 잡진 못했다. 두 번째 임대 팀이었던 브뤼허에서 맹활약하며 완전이적 제안을 이끌어냈다.


브뤼허에서 임대 포함 3시즌 동안 활약하며 벨기에 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브뤼허에서 리그 우승 2회, 슈퍼컵 우승 2회를 달성했다. 3시즌 동안 리그에서 32골 26도움을 몰아치며 확실한 파괴력을 입증했다.


사실 랑이 가장 화제를 모았던 시기는 작년 여름이었다. 2021-2022시즌 활약이 절정에 달했고 작년 6월 A매치 데뷔골도 넣었다. 하지만 브뤼허의 두 특급 유망주 중 벨기에 대표 샤를 더케텔라러가 AC밀란으로 향했고, 랑은 브뤼허에 남았다. 그리고 지난 1년 활약상은 2021-2022시즌만 못했다. 여러 빅 클럽이 노린다고 알려진 선수였지만 결국 자국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랑은 눈에 띄는 선수다. 불화설과 태도 논란이 불거질 때도 있고, 언론을 통해 지나친 자신감이 드러날 때도 있다. 벨기에 리그로 무대를 옮길 때 인터뷰에서 "내가 벨기에 축구를 뜨겁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약스 대선배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자주 연상시키곤 했던 화법이다.


본인이 직접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대표팀 동료들도 '문제아'라고 부를 정도로 유명하다. 팀 내에서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일종의 농담으로 쓰는 표현이라지만 문제아 이미지가 얼마나 깊게 박혔는지 반영하는 별명이다.


PSV는 지난 2017-2018시즌 우승 이후 5년 동안 네덜란드 정상에 서지 못했다. 라이벌 아약스가 한동안 리그를 지배했고, 지난 시즌에는 페예노르트가 왕좌를 차지했다. PSV는 지난 시즌 도중 리버풀로 떠난 네덜란드 대표 공격수 코디 학포의 자리를 다른 국가대표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사진= PSV에인트호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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