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오르나…총장 70% "인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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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꼴로 내년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41.7%가 '2024학년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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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꼴로 내년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까지는 70%에 달했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41.7%가 '2024학년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대답은 28.6%였고,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비중도 22.6%에 달했다. '인상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에 그쳤다.
현 정부가 다양한 대학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대학 총장 50.6%는 '등록금' 규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꼽았다. 그 뒤를 '대학 재정지원'(41%)이 따랐다.
수도권 대학은 3곳 중 2곳꼴인 64.5%가 등록금 규제를 풀어달라고 했지만, 비수도권 대학은 가장 많은 54%가 대학 재정지원을 요구해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 마련과 관련해 응답자의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격고사는 검정고시와 마찬가지로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이다. 프랑스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인 대입 자격고사다.
대학 유형별로 보면 수도권(53.3%)이 비수도권(51%)보다, 국공립(64.7%)이 사립(49.2%)보다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현행 유지'는 24.1%였고, '서·논술형 도입'은 15.7%였다. '수능 폐지' 응답은 8.4%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올해 수능에 내세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5.8%가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란 응답은 32.5%, '변별력 저하로 인한 대입 혼란이 우려된다'는 대답은 21.7%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대학에서는 절반이 넘는 52.9%가 통합을 검토한다고 대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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