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온리’ 햇반 선보인 CJ제일제당...反쿠팡 연대 확대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7. 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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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쿠팡 연대 전선 넓혀가는 CJ제일제당
신세계, 네이버, 티몬 등과 협업 강화

CJ제일제당이 최근 마켓컬리에서만 판매하는 ‘컬리 온리’ 햇반을 선보였다. 쿠팡에 납품을 중단한 상태에서 타 플랫폼과 단독으로 출시한 상품이라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 유통 계열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컬리와 협업까지, CJ제일제당이 이른바 ‘반(反)쿠팡’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컬리 온리 햇반
CJ제일제당은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햇반-골든퀸쌀밥’을 공개하고 마켓컬리를 통해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수향미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CJ제일제당과 컬리가 공동 개발해 선보인 첫 번째 ‘컬리 온리’ 상품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에 이어 다른 컬리 온리 상품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컬리뿐 아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쿠팡을 제외한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과 공격적으로 파트너십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 유통 계열사인 이마트, 쓱닷컴, 지마켓과 파트너십을 맺고 납품은 물론 신선식품, 가공식품, 가정간편식(HMR) 등 공동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3월에는 네이버 쇼핑이 운영하는 지정일 보장 서비스 ‘도착보장 전문관’에 입점했고 5월부터는 11번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관에 대표 브랜드로 나서기도 했다. 티몬과도 체험형 마케팅 행사인 ‘티몬XCJ 푸드마켓’을 함께 진행 중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단가 협상 결렬을 이유로 쿠팡에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연말이면 정상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8개월 넘게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주요 브랜드 제품을 쿠팡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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