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행 발표] 첫 인터뷰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최대한 많이 우승하겠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 합류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들이 뛰는 팀"이라며 가능한 한 많이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구단 PSG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하며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했다. 즉 5년 계약이다. 등번호는 19번을 받았다. PSG 사상 첫 한국 선수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했고, 마요르카에서 지난 2년을 보내며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주목 받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급성장했다. 이를 발판 삼아 빅 클럽인 PSG에 이적할 수 있었다.

이강인은 영입 발표와 동시에 구단과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여러가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미드필더고 좌우 윙어도 소화할 수 있다. 난 기술적이고 공을 갖고 있을 때 편안한 선수다. 승리에 대한 열망과 갈증이 크다.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직의 일원으로서 헌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SG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부터 PSG는 알고 있었다. 세계 최강팀 중 하나다. 프랑스 리그도 오랫동안 봤다. 굉장히 치열한 리그다. 재능 넘치는 선수도 많다"고 예의바른 답을 내놓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처

개인적인 목표를 밝히기보다는 팀에 헌신하는 자신의 성향을 강조하며 "목표는 언제나 최대한 팀을 돕는 것이다. 팀이 모든 경기에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프로 데뷔 후 주로 중하위권에서 뛰느라 트로피를 제대로 딴 적 없다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 골든볼을 비롯해 개인상은 여러 개 수상했지만 팀 우승 경력은 발렌시아 시절인 2018-2019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하나뿐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당시 국왕컵 32강부터 8강까지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이후 출장기회를 잃었고, 결승은 뛰지 못한 바 있다.

이강인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해달라는 구단의 요청에 "PS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고, 가장 위대한 선수들이 뛰는 팀이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서포터도 빨리 만나 경기장에서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