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美떠나는 메시 자리 채운다 …" PSG 공식 입단, 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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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슛돌이' 이강인(22)이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리그1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도 앞두고 있기에,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 시절 이후 4년 만에 U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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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네이마르 등 세계적 선수와 어깨 나란히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슛돌이’ 이강인(22)이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리그1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200만 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또한 자유계약으로 마요르카로 이적할 당시 향후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의 20%를 선수 몫으로 가져간다는 조항을 넣어서 이번에 440만유로(약 62억원)를 챙긴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고 프랑스 무대로 진출하게 됐다. 스페인에서 남긴 공식전 기록은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이다.
1970년 창단한 PSG는 리그1 우승 11회를 포함해 프랑스 내에서 45개의 트로피를 차지한 명실상부 최고의 클럽이다.
특히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네이마르(브라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파비안 루이스(스페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강인은 2011년 7월 10세의 나이로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7년 12월 발렌시아 B팀에 합류, 두 시즌 동안 공식전 26경기(4골)를 뛰고 2018년 10월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통해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1군에 데뷔했다. 이는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2019년 1월 12일에는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으며, 1월 30일 등번호 16번을 받고 공식적으로 발렌시아 1군 팀에 합류했다.
이어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표로 출전, 맹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이강인은 2골 4도움으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에 선정됐다.
이후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번에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최근 프랑스를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PSG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도 앞두고 있기에,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 시절 이후 4년 만에 U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또한 PSG가 최근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것도 스페인어에 능한 이강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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