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읽다]달 기지는 '인간형 로봇'이 짓는다

김봉수 2023. 7. 9. 0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ㆍ화성 개척을 위해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공개했다.

NASA는 지난 7일(현지 시각) 호주 퍼스에서 우드사이드 에너지사와 함께 개발 중인 원격 조종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Valkyrie)'의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ASA, 원격조종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중
오지-해상 기지용, 우주 개척용 등 수요 대응
"지구에서 편안히 앉아 달 기지 만들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ㆍ화성 개척을 위해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공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 사진출처=NASA 홈페이지

NASA는 지난 7일(현지 시각) 호주 퍼스에서 우드사이드 에너지사와 함께 개발 중인 원격 조종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Valkyrie)'의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NASA의 로봇 기술을 성숙시킬 수 있도록 발키리의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결과를 피드백할 예정이다. 발키리는 우선 바다 한가운데 또는 오지에서 원격 조종으로 각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작업 효율성을 높여 노동력을 절약하는 한편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NASA는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지구에서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달 개척을 위한 아르테미스 미션에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는 이를 위해 이번 우드사이드 사와의 합동 테스트를 통해 발키리가 달 표면처럼 지저분하고 위험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 사진출처=NASA 홈페이지

발키리는 원격조종만으로도 인간처럼 유연한 동작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사람이 위험한 작업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원격으로 감독만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의 짐을 덜어준다. 인간은 로봇을 배치하고 유지관리하는 정도의 수고만 하면 된다. 이는 지구상은 물론 우주에서도 적용된다. 특히 아르테미스 미션의 달 기지 건설ㆍ유지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인간이 달 표면의 위험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고 로봇만 배치한 후 지구에서 조종하면서 기지를 건설ㆍ관리할 수 있게 된다. 화성도 마찬가지다. NASA는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민ㆍ관 협력을 통해 원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NASA는 "화성이나 달 표면에 원격 조종 로봇을 보내면 우주조종사가 (같은 장소에)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아도 지구의 운영자들이 중요한 활동들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사람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도 자원 채취나 생산 공장 유지 관리ㆍ검사 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한 환경에서 더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어 지구의 생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진보된 로봇 시스템의 테스트ㆍ개발에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탐색ㆍ작업할 수 있는 첨단 로봇의 현재적 잠재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 사진출처=NASA 홈페이지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