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채워진다”…쌍용건설, 올 상반기 수주액 전년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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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실적 쌓기가 심상치 않다.
9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올해 상반기(1~6월) 1조3048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해외에서 5건을 수주하며 수주액 46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수주통계 집계된 쌍용건설의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 342억원의 12배가 넘는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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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4624억원, 국내 8424억원
쌍용건설의 실적 쌓기가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 수주한 계약액만 전년도 전체 수주액의 90%를 넘어섰다. 특히 해외건설 사업 부문에서 전년도 상반기 수주액의 12배를 넘기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5월까지 다소 지지부진했던 국내 사업도 6월에만 4200억원(3건)이 넘는 수주고를 쌓으며 힘을 내고 있다.
9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올해 상반기(1~6월) 1조3048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는 쌍용건설의 전년도 전체 수주액 1조4295억원의 91%를 넘기는 수치다. 무엇보다 해외 수주 증가가 눈에 띈다.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해외에서 5건을 수주하며 수주액 46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수주통계 집계된 쌍용건설의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 342억원의 12배가 넘는 실적이다.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은 ▲중동 두바이 키파프 PLOT6(수주액 1513억원) ▲태국 방콕 퍼플 라인 지하철 공사(47억원) ▲적도기니 몽고모 상하수도 시설공사(1093억원) ▲영국 세아윈드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작 공장 프로젝트(52억원) ▲중동 두바이 키파프 plot 4 사업(1917억원) 등이다.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쌍용건설은 해외 실적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글로벌 해외 사업 담당인 우상희 해외본부장(전무)까지 건설로 옮겨왔다. 우 본부장은 1991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복합개발 현장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미글로벌에서는 그동안 글로벌사업부 해외건축 상무, 사우디법인장 등을 지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모그룹 글로벌세아그룹의 사업기반을 토대로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 인프라시설 등 SOC(사회기반시설)분야의 사업들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주도 순항 중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상반기 ▲화성 ASML 뉴캠퍼스 신축공사(1804억원) ▲순창 인계-쌍치(2공구) 도로시설개량공사(343억원) ▲명일 현대아파트 리모델링(834억원) ▲부산 연천시장 시장정비사업(833억원) ▲목포내항 여객부두 건설공사(257억원)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개보수공사 2차(115억원)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건립공사(307억원) ▲평택 통복동 주상복합 신축공사(2893억원) ▲춘천 약사동 주상복합 신축사업(1035억원) 등 총 9건 842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한편, 쌍용건설은 수주실적 외에도 재무건전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차입금을 줄이고 부채 비율을 낮췄다. 지난 1월 회사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아본데일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500억원을 유상증자해 작년 말 까지 1121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이 3월 말 기준 272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기간 부채비율은 753%에서 251.8%로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는 89억원의 영업이익과 1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2020년부터 이어진 당기순손실·영업손실률의 고리를 끊어낸 것이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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