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 프랑스 PSG와 5년 계약…"빨리 새로운 모험 시작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성했다. 드디어 한국 팬들이 기다리던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강인의 도착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22세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PSG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게 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 5년이다.
깜짝 대반전이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이강인의 추후 행선지가 PSG가 될 거라고 상상한 팬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올 여름 그의 이적 추진은 필연적이었고 그래서 새 행선지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처음엔 같은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순위로 꼽혔다.
아틀레티코는 실제 지난 1월부터 이강인을 데려가기 위해 눈독을 잔뜩 들이던 팀이었다. 하지만 자금 부족으로 마요르카가 원하는 이적료를 부담하지 못했다. 이어 브라이턴, 뉴캐슬, 울버햄프턴, 번리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실제 이적 확률이 큰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라리가 베티스와 세비야, 레알 소시에다드 등도 거론됐으나 관심 정도에 그쳤다.
지난달 10일 전후로 이강인 측이 아틀레티코에 직접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며칠 뒤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부담하기로 하고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파리에서 진행했다는 소식 역시 들려왔다. 이강인은 지난달 16일과 20일 열린 A매치 2연전 기간에서 이적 관련 문제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는 소식은 결국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지난 8일 축구대표팀 선배 권창훈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다음 날 아침 곧장 파리로 향했는데 한국시간으로 9일 0시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하고는 몇 시간 뒤 PSG가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횄다.
유럽 정상급 팀에 합류하게 된 이강인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선수들 중 몇몇을 보유하고 있다"며 "나는 이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와 결별하고, 이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내보낸 PSG가 팀 리빌딩을 위해 단행한 5번째 영입이다.
앞서 지난 5일 FC바르셀로나의 유러피언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델레이)을 이끌었고 이어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영입을 발표한 PSG는 슬로바키아 국가대표로 이탈리아 인터 밀란의 핵심 수비수로 뛰었던 밀란 슈크리니아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스페인 대표팀으로 A매치 30회 이상 뛴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 입단을 6일 3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알렸다.
이어 7일엔 이강인과 같은 2001년생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동시에 가능한 우루과이 국가대표 마누엘 우가르테의 입단을 발표했다.
그리고 선수 중에선 시즌 4호 영입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미래 이강인을 품에 안게 됐다.
이강인은 이번 PSG 입단으로 큰 돈도 벌게 됐다.
'마르카' 등을 비롯한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했다. 가장 큰 수혜자는 당연히 전 소속팀 마요르카다. 2년 전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데려왔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통해 무려 300억원 넘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강인 역시 그간 적은 연봉의 설움을 씻어내며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간 50만 유로(약 7억12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PSG와 새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이 400만 유로(약 57억원)로 8배 급등했다.
또한 이강인은 마요르카 입단할 때 계약금을 포기하는 대신 향후 클럽을 떠날 때 발생하는 이적료 20%를 받기로 팀과 약속한 적이 있다. 따라서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2200만 유로의 20%인 440만 유로(약 63억원)을 줘야 한다. 이 조항 하나로 1년 치 연봉이 넘은 금액을 한 번에 받게 된 것이다.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기간을 지키기만 해도 총 300억원의 거액을 수령하게 된다.
마요르카 구단은 이강인의 PAG 이적이 발표되자 구단 공식 SNS에 한글로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거에요"라며 적어 그의 새 팀에서의 승승장구를 기원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프랑스 최강팀이자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이강인은 새 시즌 프랑스 리그1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복귀해 '별들의 전쟁'에서 자신의 진가를 한껏 뽐내게 됐다.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첫 상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다. 오는 7월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를 통해 알나스르전을 치르는 이강인은 이어 PSG-세레소 오사카, PSG-인터 밀란 친선 경기 등 일본에서 열리는 두 차례 친선 경기를 더 치르며 팀에 적응한다. PSG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은 8월13일 로리앙과 홈 경기다.
이강인이 드디어 PSG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 2001년생 '슛돌이'의 동화 같은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사진=PSG 구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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