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재데뷔' 이스타항공… 연내 '10호기 도입' 가능할까

편은지 2023. 7.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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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년만에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이 상반기 성공적으로 재데뷔를 마쳤다.

하반기부터 국제선 운항을 앞둔 가운데 올 초 공격적으로 내건 기재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기재가 계획대로 투입된다면 이스타항공은 올 초 재운항을 앞두고 공언한 계획 달성에 얼추 가까워진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재 도입과 관련한 협의는 올 초 재운항 이전부터 이미 마무리 됐다"며 "큰 어려움 없이 올해 안에 예정대로 10호기까지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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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재운항 시작, 이달 3일 100일 맞아
"올해 항공기 10개까지 늘리겠다" 계획 달성할까
이달 4호기 도입 완료… "9월 전 5, 6호기 들어올 것"
기재 한대당 적어도 50~100명 필요… 직원수 확대가 관건
이스타항공 항공기.ⓒ이스타항공

올해 3년만에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이 상반기 성공적으로 재데뷔를 마쳤다. 하반기부터 국제선 운항을 앞둔 가운데 올 초 공격적으로 내건 기재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 4호기에 이어 오는 9월 이전까지 5, 6호기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4호기는 현재 김포~제주 노선 영업에 투입돼있으며, 5호기는 청주~제주 노선, 6호기는 첫 국제선인 김포~송산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재가 계획대로 투입된다면 이스타항공은 올 초 재운항을 앞두고 공언한 계획 달성에 얼추 가까워진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운영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10개까지 늘리고, 신기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상반기 제주행 티켓을 하루 4500석 이상 공급하겠다던 당초 계획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상반기 김포~제주 노선 공급의 10~12%를 차지하며 올 초 코로나19 직후 수요 폭증으로 야기된 국내선 공급부족 문제에 힘을 보탰다.

실제 이스타항공은 재운항 이후 지난 상반기 동안 김포-제주 단일 노선만을 운항하며 189석의 737-800기종 3대로 총 44만6418석을 공급했고, 총 42만6605명이 이용했다. 하루 4400석 가량을 공급하고, 약 4200명이 탑승한 셈이다.

이제 남은 건 하반기 내 10호기 도입이다. 이제 막 이달부터 4호기가 영업에 투입된 가운데 9월까지 6호기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12월까지 10호기가 정상적으로 투입되는 것은 매우 촉박한 일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10호기 도입 일정을 차질없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기재도입과 관련한 사항을 선제적으로 협의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재 도입과 관련한 협의는 올 초 재운항 이전부터 이미 마무리 됐다"며 "큰 어려움 없이 올해 안에 예정대로 10호기까지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용과 관련한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됐다 하더라도, 사실상 발목을 잡는 건 직원 수다. 현재 약 500여명의 인력으로 4호기까지 운영중인 상황에서 하반기 6개의 항공기를 더 들여올 경우 인력 부족에 부딪힐 수 있어서다.

실제 저비용 항공사에서 기재를 도입하려면 약 한 대당 50~10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다. 올해 안에 10호기를 투입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만 최소 40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 고용해야한다는 의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재 하나를 들여오면 못해도 기본적으로 50명 이상, 넉넉하게는 100명 정도 필요하다"며 "기재를 들여만 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운영하고 실질적으로 띄우는 것을 기재 도입이라고 본다면 이스타항공은 인원 충원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한 인력을 바로 현장에 투입시킬 수 없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통상적으로 항공사는 직원을 고용하면 업무에 투입시키기 전 2달 가량의 교육을 실시한다. 앞으로 400명의 인력을 기재도입 시 마다 순차적으로 고용한다고 했을 때 직원들의 교육 시간을 감안하면 10호기 투입 일정이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스타항공은 재고용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면서 하반기 순차적으로 인력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우선 아직은 4호기까지만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채용이나 인력고용을 큰 규모로 하지 않았다"며 "하반기부터 재고용 인원을 포함해 순차적으로 조종사와 일반직원들까지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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