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모인 패션 & 하이 주얼리 전시
문화 예술의 가치를 다루는 패션 브랜드들의 전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먼저 루이 비통은 〈루이 비통 패션 아이〉 서울 편을 출간하며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 사진전을 열었다.
루이 비통은 2016년부터 세계 곳곳의 지역을 선정해 그 도시를 패션 사진가의 시선으로 포착하는 기록 예술, 〈루이 비통 패션 아이〉 사진집을 출간했다. 새롭게 공개하는 서울 편은 네덜란드 사진작가 사라 반 라이가 서울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사진을 통해 서울의 면면을 꿰뚫는다. 차분한 분위기의 사진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모습과 충돌하며 서울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까르띠에는 국내 최초로 워치 단독 전시를 개최했다.
성수동에서 열린 〈타임 언리미티드〉 전시는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을 선보인다. 전시공간은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메종의 철학에 관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한다. 곡선형 욕조를 닮은 ‘베누아’, 탱크에서 유래한 ‘탱크’, 쿠션형 케이스로 선보인 ‘꾸쌍’ 등 희소성 있는 빈티지 워치 컬렉션부터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들이 모여 창의적인 비주얼 코드를 보여준다.
또 다른 하이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소식도 놓칠 수 없다.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불가리의 〈세르펜티 팩토리〉 전시는 불가리의 상징인 세르펜티 론칭 75주년을 기념한다. 전시는 프로젝트를 통해 불가리의 상징과 같은 뱀 모티프의 파워와 역동성에서 영감을 얻은 국내 여성 아티스트 최욱경, 함경아, 홍승혜, 최재은, 천경자와 함께한 작품을 선보인다. 세르펜티와 현대미술의 만남은 우리의 오감을 깨워줄 예정. 패션 하우스의 전시는 또 한 번 예술과 깊은 유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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