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9월 中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벨라루스 선수 출전 승인"

현예슬 2023. 7. 8. 23: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1년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항저우AG 주 경기장 전경. 연합뉴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올해 9월로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최대 500명의 출전을 승인했다고 8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OCA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제42차 총회를 열고 새 의장 선출과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해 아시안게임 출전 허용 등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1년여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 새 OCA 의장에 선출된 셰이크 탈랄 파하드 알아흐마드 알사바(쿠웨이트) 의장은 "최대 500명인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국의 개인 선수 자격으로 나오게 되며 메달 수여 대상에서도 제외한다"며 "관련 정치인들을 초대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 상징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 스포츠계로부터 출전 금지 등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들 국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관한 논의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이후 올해 1월에는 OCA가 45개 회원국에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을 초청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 공문 발송 이후 한동안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는데, 이날 OCA 총회를 통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공식화된 것이다.

이달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종목 대진 추첨을 앞두고, 8일 열린 OCA 총회에서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출전 허용 결정이 내려진 만큼 곧 세부적인 내용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OCA는 이날 2025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중국 하얼빈을 선정했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열리지 않고 있으며, 2029년 개최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선정된 바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