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급증하는 온열질환 예방 위해 ‘이 과일’ 드세요

김서희 기자 2023. 7.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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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는 건강한 사람을 지치게 한다.

특히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 발생해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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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함유량이 높은 제철 과일을 먹는 것도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는 건강한 사람을 지치게 한다. 특히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온열질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 발생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열탈진은 고온에 노출돼 신체 온도가 37~40도 사이로 상승하면서 탈수 현상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흔히 ‘더위 먹었다’는 말이 열탈진의 표현이기도 하다. 심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 두통, 구역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열사병은 열탈진보다 더 위험하고 증상이 심각하다.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작업·운동 공간 등에서 열 발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유지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과 의식장애, 중추신경계 이상, 경련 등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땀샘의 염증으로 인한 열 발진, 발과 발목의 부종이 생기지만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열 부종 ▲말초혈관 확장과 혈관 운동의 톤이 감소해 나타나는 체위성 저혈압에 의해 실신이 발생하는 열 실신 ▲땀으로 과도한 염분 소실이 생겨 근육의 경련이 발생하는 열 경련 ▲불충분한 수분 섭취 및 염분의 소실로 인해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 주의해야
특히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엔 노약자와 어린이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람의 몸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땀샘이 감소해 땀 배출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은 심뇌혈관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이 주의해야 한다. 또,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고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에는 지나친 신체활동이나 야외활동을 피하고, 어린이의 경우 아주 잠시라도 차에 혼자 있거나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무더위 극복해야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일단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되는 안전한 실내로 이동하고 ▲수시로 물과 이온음료를 음용 ▲탈의 ▲피부에는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3대 건강 수칙(▲물 ▲그늘 ▲휴식)을 준수해야 한다. 폭염 시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작업을 줄이고, 외출을 자제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수분 함유량이 높은 제철 과일을 먹는 것도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 영양소가 가장 풍부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손실된 뒤에는 수분과 당분이 많은 수박, 참외, 자두, 포도 등이 좋다. 여름철 채소로는 수분 보충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오이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가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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