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파워'에 무너진 박세웅, '기세' 꺾이고 8G 연속 QS+ 행진 마감

김지수 기자 2023. 7. 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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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8'에서 멈춰 섰다.

박세웅은 지난 5월 19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승)을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7이닝 무실점)전까지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해왔다.

롯데도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진욱-정성종이 난타를 당하면서 7회초에만 LG에 6점을 내줬고 게임은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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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8'에서 멈춰 섰다. LG 트윈스 4번타자 오스틴 딘의 방망이에 일격을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박세웅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 1사 후 문성주를 2루타로 내보낸 뒤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곧바로 오스틴에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회초 LG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팀이 2-2로 맞선 3회초 또 한 번 오스틴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LG에 다시 리드를 넘겨줬다.

박세웅은 이후 4, 5회초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롯데도 4회말 유강남이 동점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박세웅이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난적'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낼 때까지만 하더라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오지환에 안타, 박동원에 사구를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문보경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다시 롯데의 3-4 열세가 됐다.

박세웅은 계속된 1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렸지만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 벤치가 이후 투수를 김진욱으로 교체하면서 박세웅은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진욱이 신민재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박세웅의 자책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박세웅은 지난 5월 19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승)을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7이닝 무실점)전까지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해왔다.

8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시즌 5승과 팀의 연승을 겨냥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자신에 9타수 3안타로 강했던 오스틴에 2점 홈런과 적시타를 허용한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6회초에는 제구 난조까지 겹치면서 시즌 3패의 쓴맛을 봤다. 롯데도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진욱-정성종이 난타를 당하면서 7회초에만 LG에 6점을 내줬고 게임은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3-12로 무릎을 꿇으면서 시즌 37승 37패를 기록,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몰렸다.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공동 4위는 유지했지만 전반기 막판 5강권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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