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전]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처럼 이변 일으키겠다" 콜린 벨호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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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기 전 출정식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아이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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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기 전 출정식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아이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네릴리아 몽데지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5분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6분에는 장슬기가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는 20일 개막하는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앞선 출정식 경기였다. H조에 편성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30일 모로코, 8월 3일 독일과 격돌한다. 지난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한 여자 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역대 여자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경기 후 본격적인 출정식이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호주관광청 제공 호주 왕복 항공권 등이 포함된 경품 추첨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선수들이 한 명씩 경기장으로 재입장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와 김태영, 2003 여자 월드컵에 나섰던 이명화, 김진희, 하프타임 행사에 참가했던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진 배우 박선영, 정혜인 등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선수들을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입장한 콜린 벨 감독이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한국 사람들 진짜 사랑해요. 여자 대표팀 많이 사랑해요"라고 팬들에게 인사한 뒤 "훌륭한 분위기를 형성해 주시고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호주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의 출사표도 이어졌다. 공격수 강채림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답했다. 간판 미드필더 지소연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선 한국이 대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팀의 목표를 제시한 뒤 "경기장에 많이 와주셔서 선수들이 행복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주장 김혜리는 "선수들이 4년 동안 정말 많은 땀을 흘리며 준비했다. 월드컵에서 낮은 자세로 두려움 없이 멋지게 도전하고 오겠다"고 월드컵에 임하는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선수단을 향한 응원도 전달됐다. 박 장관과 정 회장이 2023 호주, 뉴질랜드 월드컵 선전을 확신한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여자 축구대표팀 메인 파트너인 신세계 그룹은 격려금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이 팬들의 메시지가 적힌 보드를 전달했다. 이후 선수들은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을 만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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