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모르고 떨어졌는데”...속 타던 대구 집주인들 한시름 놓은 이유는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7. 8. 19:57
수성골드클래스더센텀 6억서 8억대로
미분양 물량 많아 침체 분위기는 여전
미분양 물량 많아 침체 분위기는 여전
최악의 침체를 보였던 대구 부동산에도 봄날이 오는 것일까. 수성구 신축 단지 매매가가 조금씩 반등하면서 향후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중동 ‘수성골드클래스더센텀(588가구, 2021년 입주)’ 전용 112㎡는 최근 8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3월 거래 가격(5억985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올랐다.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414가구, 2020년 입주)’ 전용 74㎡도 최근 10억3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1월 실거래가(9억1000만원) 대비 1억2500만원 뛰었다.
대구 아파트 거래도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월 대구 아파트 매매 거래는 2058가구로 4월(2052가구) 대비 소폭 늘었다. 1월(874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2000건을 넘겼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가 뛰고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아직까지 완연한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평균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데다 미분양 물량도 넘쳐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만2733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 일부 단지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에 온기가 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부분 아파트값이 하락세인 데다 공급이 넘쳐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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