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슈팅 1’ 한국, 53위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에 0-1 끌려가 (전반 종료)

김희웅 2023. 7.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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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917=""> 아쉬워하는 김정미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 선제골을 내준 한국 골키퍼 김정미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3.7.8 ksm7976@yna.co.kr/2023-07-08 17:32:32/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2946=""> '막아 보려 하지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 아이티 몽데사르가 슛을 하자 한국 추효주가 수비를 시도하고 있다. 2023.7.8 ksm7976@yna.co.kr/2023-07-08 17:40:2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이티에 전반을 내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점유율을 70% 이상 가져갔지만, 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막판이 돼서야 분위기를 서서히 가져오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아이티(53위)를 상대로 45분간 고전했다. 경기 시작 16분 만에 역습 한 방에 당했고, 전방에서 찬스를 만드는 데 애먹었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정식이자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진다면, 월드컵에서도 호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과 한 조에 묶였다. 아이티는 1차전 상대인 가상의 콜롬비아로 여겨진다. 승리를 자신했던 아이티전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월드컵 직전 벨호의 분위기도 처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유리와 손화연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이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장슬기와 추효주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콜린 벨 감독.(사진=KFA)

아이티전에 나선 여자 축구대표팀.(사진=KFA)
경기 초반부터 아이티의 공세가 강했다. 아이티는 측면 쪽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한국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측면에서 넘어오는 크로스를 거듭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아이티가 경기 시작 16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아이티는 역습 상황에서 한 방에 넘어온 롱패스를 네릴리아 몽데시르가 내달려 오른발 감아차기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yonhap photo-2924=""> 선제골 허용한 한국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에서 한국이 아이티의 몽데시르 뉴릴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3.7.8 utzza@yna.co.kr/2023-07-08 17:34:20/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2978=""> 경합하는 지소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 한국 지소연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3.7.8 ksm7976@yna.co.kr/2023-07-08 17:53:5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벨호는 좀체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전반 20분 몽데시르가 내준 패스를 로즐로르 보르젤라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24분께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추효주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 포백을 가동했다. 중원 싸움에서 밀려 미드필더 숫자 하나를 늘린 것이다.

포메이션을 바꾼 후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한 차례 기회가 찾아왔다. 손화연이 꺾어준 볼을 최유리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몸을 날린 수비수에게 막혔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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