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나 몰래 계약했지?!"...PSG, 레알+음바페 '물밑 합의' 의심에 속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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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간 물밑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가 레알과 내년 여름 FA 이적하는 것에 대해 협상을 마친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이번 여름 필사적으로 판매하려는 계획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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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간 물밑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가 레알과 내년 여름 FA 이적하는 것에 대해 협상을 마친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이번 여름 필사적으로 판매하려는 계획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올 여름 PSG는 음바페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계약 기간 1년 남은 음바페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 레알과 이적설이 있었으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만류하는 통에 레알로 이적할 수 없었고 PSG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2022/23시즌 한 시즌을 보내고 마지막 시즌을 남겨두고 있는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으나 지난달 PSG 측에 이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계획했던 PSG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음바페가 재계약 거부 의사를 드러낸 만큼,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이번 여름 무조건 음바페를 판매해야 한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FA 이적은 없다. 음바페는 이번 주, 늦어도 2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이미 우리와 구두 합의가 있었다. FA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신사적이라고 생각했기에 매우 실망스럽다. 팀보다 더 위대한 사람은 없다. 선수는 물론 나도 마찬가지"라고 격분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켈라이피 회장 발언에도 느긋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는 9월 9000만 유로(약 1280억원) 상당의 로열티 보너스를 수령하게 된다. 올 여름 무리하게 이적할 필요가 없는 입장이다.
또한 데일리메일 주장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미 레알과 내년 여름 FA 이적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아무리 PSG가 내보내려 해도 음바페가 이적을 거부한다면 방도가 없다.
카림 벤제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도 음바페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데일리메일은 "음바페와 레알은 이미 합의를 마쳤다. 벤제마가 레알에 남았다면 음바페도 큰 돈을 벌기 위해 PSG와 재계약 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벤제마는 예상보다 일찍 사우디로 향했다"면서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로 떠난 이후 PSG와 물밑 협상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보스만 룰에 의하면 원칙적으로 게약 만료 6개월 전까지는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없다. 하지만 음바페가 이미 레알과 협상을 마쳤다는 정황들이 보고되고 있다. 물증 대신 심증만 있는 상황에서 PSG는 음바페에 대한 의심을 쉽게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진=SNS, 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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