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오정세 할머니 김해숙, 백발 카리스마 등판 "대배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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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오정세의 할머니 김해숙이 본격 등판한다.
8일 본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이와 관련해 "대배우 김해숙의 캐스팅엔 이유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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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악귀’ 오정세의 할머니 김해숙이 본격 등판한다.
8일 본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이와 관련해 “대배우 김해숙의 캐스팅엔 이유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의 지난 5회 방송 동안 민속학자 해상(오정세)의 할머니 나병희(김해숙)는 과거 회상에 잠시 등장했다.
엄마를 잃고 혼절해 병원에서 깨어난 어린 손자 해상에게 “니 엄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하는 병희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갑기 그지없었다. 아들과 며느리가 연이어 죽었는데도, 어떤 감정의 동요도 찾아볼 수 없었고, 한치의 흔들림 없는 꼿꼿한 자세에선 엄청난 포스마저 느껴졌다. 짧은 등장에도 잊히지 않는 잔상을 남긴 이유였다.
그런 병희가 현재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등장을 알린다. 이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세월이 흘러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지만, 백발의 카리스마와 서슬 퍼런 눈빛까지, 아직도 범접할 수 없는 병희의 강렬한 아우라를 확인할 수 있다.
더군다나 붉은 댕기를 내밀며 “어머니가 가지고 계시던 물건이다. 이것들에 대해 아는 것 없냐”고 묻는 해상에겐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쳐 의문을 자아낸다.
산영과 마찬가지로 해상 역시 아픈 가족사를 겪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되지 않아, 고열에 시달리던 자신을 데리고 악귀로부터 도망쳤던 어머니(박효주)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것이다.
어린 아들을 두고 어쩔 수 없는 힘에 조종당해 스스로 목을 매야 했던 어머니의 눈엔 크나큰 슬픔과 공포가 서려있었다. 그 뒤로 해상은 오랜 시간 어머니가 대체 왜 죽어야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악귀를 쫓았다. 대체 해상의 가족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할머니 병희는 무엇을 알고 있는지, 해상 가족의 미스터리 역시 앞으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제작진은 “병희는 중현캐피탈 대표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유일한 핏줄인 손자 해상에게도 가차 없을 정도다”라고 인물에 대한 설명을 전하며, “이 역할을 대배우 김해숙이 맡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본격 등판과 동시에 서사의 흐름을 바꾸고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존재감을 심을 예정이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악귀’ 6회는 8일 10분 앞당겨진 밤 9시50분 SBS에서 방송한다.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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