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별장 들어가 보름간 먹고 마신 남성…집주인은 9채의 저택 소유한 인플루언서

김현정 2023. 7. 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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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휴양지인 하이난성 싼야시의 한 호화 별장에 침입해 보름 동안 무단 취식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펑파이뉴스,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싼야시 경찰은 한 남성이 별장을 무단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남자를 체포했다.

무려 300㎞를 자전거로 이동한 이 남성은 싼야시에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호화 별장을 발견해 담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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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300㎞ 이동해 담 넘어 침입
집주인은 유명 인플루언서 피요

중국의 유명 휴양지인 하이난성 싼야시의 한 호화 별장에 침입해 보름 동안 무단 취식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별장의 주인은 1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왕훙) 피요로 밝혀져 더 큰 화제가 됐다.

5일 펑파이뉴스,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싼야시 경찰은 한 남성이 별장을 무단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남자를 체포했다. 30세 주모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무단 침입 등 자신의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달 8일 공유 자전거를 타고 하이커우시에서 싼야시까지 이동했다. 무려 300㎞를 자전거로 이동한 이 남성은 싼야시에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호화 별장을 발견해 담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갔다. 보름 동안 별장에 머무르면서 이 남성은 마치 자기 집인 양 먹고 마시며 생활했는데, 중국에서 가장 비싼 술 중 하나인 마오타이주를 6병이나 마시기까지 했다. 그의 무단 점거는 지난달 24일 가사도우미가 청소를 하기 위해 별장을 방문하면서 막을 내렸다.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중장비여신' 피유[이미지출처=웨이보 캡처]

한편 이 별장의 주인은 '중장비 여신'이라는 별명을 지닌 유명 인플루언서 피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유는 지난 4일 자신의 방송을 통해 "낯선 남성이 별장에 침입했다"고 직접 알렸다. 올해 26세인 피유는 16세 때 중장비를 처음 접했으며, 주로 모터바이크, 자동차 운전과 관련한 콘텐츠들을 올려 '중장비여신'이라고 불린다.

피유는 "해당 별장은 자신의 소유가 맞지만 거의 거주하지 않으며 가끔 청소 도우미만 드나드는 곳이었다"며 "만약 남부지역에 별장이 있다면 반드시 폐쇄회로(CC)TV를 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9채의 저택과 고급 스포츠카 등 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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