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두달째 하락…설탕·곡물류 가격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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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이 2개월 연속 낮아지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p로 전월(124.0p) 대비 1.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곡물·유지류·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육류는 전월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18.7) 대비 2.4% 하락한 11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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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이 2개월 연속 낮아지고 있다. 곡물류와 설탕 가격도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p로 전월(124.0p) 대비 1.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곡물·유지류·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육류는 전월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29.3) 대비 2.1% 하락한 126.6을 기록했다. 밀은 북반구에서 수확이 시작되며 하락했다. 러시아의 밀 재고와 수출세 인하, 미국의 작황 개선이 밀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수확이 이뤄지며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증가한데다 미국 주요 옥수수 산지 가뭄이 해갈되면서 가격이 낮아졌다. 국제 쌀 가격은 인디카 품종의 수요 감소, 파키스탄 쌀 수출 확대 등 영향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18.7) 대비 2.4% 하락한 115.8을 기록했다. 팜유와 해바라기씨유는 주요 국가의 일시적 생산·공급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하락세로 이어졌다.
육류는 전월(117.7) 대비 0.1% 상승한 117.9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속 동아시아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돼지고기는 유럽연합(EU) 등 주요 생산지역의 공급량 감소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고기는 호주에서 수출 가능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은 전월(117.8) 대비 0.8% 하락한 116.8을 기록했다. 치즈는 우유 생산량 증가에도 소매용 판매가 정체되며 수출 물량 공급이 늘어나며 가격 하락이 관측됐다. 전지분유 가격은 북아시아 수입 저조와 뉴질랜드 등의 공급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낮아졌다.
버터는 중동지역의 현물 거래 수요 증가, 서유럽 가정용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설탕은 전월(157.2) 대비 3.2% 하락한 152.2를 기록하며 2달ㅈ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진행되고, 세계 2위 설탕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엘니뇨 영향과 브라질 헤알화 강세 등의 우려로 인한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FAO는 분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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