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염수 반대서명 10만명 돌파 "IAEA·수조물 먹방이 불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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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해양수도 부산시민 서명(선언)'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비슷한 시기인 6일 인접한 부산의 오염수 반대 서명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방사능오염수규탄부산행동 상황실장인 전위봉 준비위 실행위원은 "8일 열리는 7.8 총궐기대회에서 일단 결과를 공개하고, 중단없이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해 이후 전국공동행동 차원의 서명에 합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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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부산시민 10만 선언이 10만명을 넘어섰다. 7.8총궐기 준비위는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이 결과를 공개한다. |
ⓒ 7.8총궐기 준비위 홈페이지 |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해양수도 부산시민 서명(선언)'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6일에 애초 세웠던 목표치를 넘겼는데, 주최 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 서명을 펼쳐가기로 했다. 또한 대통령실과 부산시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를 찾아 서명을 전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3만→6만→8만→10만 급증한 서명 참여, 왜?
지난 7일 일본에서는 시민 25만 명의 여론이 담긴 서명지가 경제산업성, 도쿄전력에 전해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등의 생활협동조합 등이 주도한 서명이다. 이들은 방류 계획을 철회한 뒤 일본 내 주민 외에도 주변국 함께 오염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인 6일 인접한 부산의 오염수 반대 서명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지역의 60여 개 단체는 지난 6월 8일 '핵오염수 투기 반대 7.8총궐기대회 준비위' 발족을 선포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10만 선언을 제안했다.
도시철도 역사, 대학가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선언은 6월 말 5만 명을 지나 이달 초인 3일 7만 명, 5일 8만 명으로 그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6일 오후 10만3652명이라는 결과에 도달했다. 8일 기준 참여자 숫자는 10만4784명으로 기록됐다.
▲ 6월 30일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과 류성걸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해 활어가 들어 있는 수조물을 손으로 떠다 마셨다. |
ⓒ 미디어몽구 제공 |
그는 가족 단위나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강 실행위원은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방사성 물질을 처리해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바다에 버려지는 총량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에 분노하는 눈치였다. 오염수가 미래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10만 선언은 이날 바로 끝나지 않고, 8월까지 이어진다. 일본방사능오염수규탄부산행동 상황실장인 전위봉 준비위 실행위원은 "8일 열리는 7.8 총궐기대회에서 일단 결과를 공개하고, 중단없이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해 이후 전국공동행동 차원의 서명에 합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앞으로 선언을 일본 정부, 우리 대통령실, 부산시로 직접 보낼 계획이다. 전 실행위원은 "오늘 일본영사관 앞 행진에서 부산 여론을 알리고,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에게도 이를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현지를 찾아 기자회견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일본 내 오염수 반대단체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해저터널의 설비 시운전과 검사를 완료하고 오염수의 방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를 검증한 IAEA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라고 일본에 손을 들어줬다. 이를 토대로 일본은 국내외 추가 설득 작업을 거쳐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방류 초읽기에도 최종적인 판단을 미룬 우리 정부는 "IAEA 보고서를 존중한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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