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넘어 창작자도 인기…커지는 한·일 합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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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발판 삼아 국가 간 장벽을 뛰어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한정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한국의 콘텐츠들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한국이 콘텐츠를 잘 만든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판권 판매 등은 물론 여러 방향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면서 "물론 스태프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것까진 예상하기 힘들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파트에 한정돼 해외 진출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국내 작품으로도 충분히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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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발판 삼아 국가 간 장벽을 뛰어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해외로 국내 콘텐츠들이 활발하게 수출되곤 했으나, 기회가 더 많아지면서 여러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창작자들도 국가 간 장벽을 점차 허물어가고 있다.
시각장애를 얻게 된 남성 웹툰 작가 신지(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선천적 청각장애를 지닌 여성 히비키(아라키 유코)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희망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 히어 러브’(See hear love)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과 일본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 등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브로커’로, 미이케 다카시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커넥트’로 한국 배우들과 함께 협업했다면, 이번에는 한국의 이재한 감독이 일본 배우들과 작업한 것.
여기에 ‘시 히어 러브’는 앞선 두 작품과 달리 한국의 스태프들까지 함께 제작 과정에 참여, 제작 역량을 뽐냈다. 일본 배경으로 일본 배우들이 연기하는 로맨스 장르에, 국내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진 것. 지난달 프라임 비디오 통해 공개되며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일본의 오리지널 드라마에 한국 감독,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배우들까지 한국 배우로 구성이 된 작품도 제작에 착수했다. 제작사 플레이리스트가 일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와 손잡고 드라마 ‘플레이, 플리’를 선보인다. 훌루를 운영하는 HJ 홀딩스 주식회사가 처음으로 한국 제작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아이돌과 유튜버의 비밀 연애를 그리는 로맨스 드라마로, 독특한 설정의 로맨스 장르가 인기인 일본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작품을 넘어, 국내 인력들까지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일본 내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이어지며 쌓인 신뢰감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태원 클라쓰’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등 국내 작품들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창작 인력들의 제작 역량도 함께 인정을 받고 있는 것.
플레이리스트의 류진아 팀장은 일본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계기에 대해 “일본 쪽 플랫폼에 여러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일본 내에서 한국드라마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 훌루재팬과의 좋은 협업 제안이 있어 오리지널 작품으로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리스트의 그동안 작품 성과를 기준으로 훌루 재팬에서도 플레이리스트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맨스 작품 제작에 강점이 있다는 점이 본 프로젝트 결정에 큰 요소였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이렇듯 쌓인 신뢰감이 여러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일본 한정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한국의 콘텐츠들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한국이 콘텐츠를 잘 만든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판권 판매 등은 물론 여러 방향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면서 “물론 스태프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것까진 예상하기 힘들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파트에 한정돼 해외 진출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국내 작품으로도 충분히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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