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 교육에 테크 비중 높여야···로펌, 테크 기업으로 전환 불가피”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7. 8. 09: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승열 쥬리스 크리에이터즈 그룹 대표변호사
한·중·일 국제 세미나 발표자로 나서
7월 5일 중국 북경 대외경제무역대에서 개최된 한중일 국제 세미나에서 김승열 쥬리스 크리에이터즈 그룹 대표변호사가 ‘RCEP 체제하 법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쥬리스 크리에이터즈 그룹 제공)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모델은 곧 법률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김승열 쥬리스 크리에이터즈 그룹 대표변호사는 지난 7월 5일 중국 북경 대외경제무역대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 세미나에서 ‘RCEP 체제하 법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서 법률 분야의 디지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누구보다 이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다. 현재 변호사를 국내외로 모집해 온·오프라인에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쥬리스 크리에이터즈 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 변호사는 생성형 AI가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상황에서 법학 교육에서도 테크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 변호사는 “향후 변호사의 미래는 테크를 제대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법률 회사는 이제 테크 회사로 변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로펌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글로벌 법률 플랫폼 기업이 만들어져 온라인 업무는 가급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법률 플랫폼 비즈니스 가능성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논리적 비일관성과 수학적인 한계 등으로 성능이 완벽하지 않고, 일부 오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로 오프라인 업무 역시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향후 변호사에게 필요한 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활용한 기술자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 가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변호사는 “AI와 글로벌이라는 큰 흐름에 순응해 이제는 AI 활용 전문가로서 변호사의 삶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