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100만봉, 웃돈 거래까지"…농심, '먹태깡' 돌풍에 공급량 늘린다

지난달 출시 후 품귀 현상
중고플랫폼서 두 배 이상 가격
내주 생산량 30%↑

“먹태깡 한 봉지 4000원 거래하실 분 연락주세요.”

농심 먹태깡[사진제공=농심]

농심 ‘먹태깡’이 출시되자마자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두 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은 품귀 현상에 대응해 다음 주부터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8일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먹태깡은 현재 유통점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자 농심은 먹태깡의 인기에 힘입어 다음 주부터 생산량을 3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8월부터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난다. 농심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접목한 제품이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렸다. 모양은 납작한 스틱 형태로 만들어 바삭하게 한입에 즐기기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