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 구원 등판, 다시 뛰는 프로농구 10개 심장 [기자수첩-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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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다시 10개의 심장으로 뛰게 된다.
KBL은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KBL은 10개 구단 유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인수 의사를 밝힌 소노 그룹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낙점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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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위기에서 벗어난 선수들은 이제 오롯이 농구에만 집중
남자 프로농구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다시 10개의 심장으로 뛰게 된다.
KBL은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KBL은 지난달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고양 데이원스포츠 구단을 제명 조치하는 초강수를 내렸다.
이후 KBL은 10개 구단 유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인수 의사를 밝힌 소노 그룹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낙점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소노 그룹은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가입을 승인받으면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말 그대로 파란만장했던 프로농구다.
지난해 고양 오리온이 구단 경영에서 손을 떼자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회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하 데이원 스포츠)이 구단 인수를 결정했고 프로농구는 다시 10개 구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데이원 스포츠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창단 초기부터 가입금을 미납하는가 하면 시즌 내내 부실한 구단 경영으로 코칭 스태프 및 선수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데이원 스포츠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제명 수순을 밟고 말았다.
데이원 스포츠의 사태는 한국 농구에 많은 상처를 안겼다. KBL은 10구단 체제 유지만을 위해 꼼꼼하지 못한 행정 처리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고, 재정적으로 부실한 기업이 프로 구단을 경영하면 안 된다라는 교훈을 남겼다.
가장 큰 피해자는 역시나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구단 구성원들이었다. 농구 하나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임금을 지급 받지 못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기 때문이다.
팬들 또한 마찬가지다. 고양 오리온 시절 우승 2회의 업적이 단절된 채 새 구단을 응원해야 했던 팬들은 선수들 못지않게 허탈감과 마주해야 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홈구장을 가득 메우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줬다.
구단 경영을 새롭게 펼칠 소노 그룹은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 등 재정 상태가 매우 안정적인 기업이다. 선수들은 부실 경영이라는 외풍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프로농구 역시 제대로 된 10개의 심장을 갖춘 채 다음 시즌 팬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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