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아이돌 등장…누구냐, 너희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세대 아이돌 시대가 막을 열었다.
지난달 데뷔한 그룹 루네이트를 시작으로 Mnet '식스틴' 출신 나띠가 소속된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 Mnet '보이즈 플래닛'이 배출한 그룹 제로베이스원 등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잇달아 '5세대 아이돌'을 자처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 데뷔할 예정인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와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로 탄생할 하이브 신인 걸그룹, SM엔터테인먼트 새 보이그룹 등도 5세대 아이돌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세대 아이돌 시대가 막을 열었다. 지난달 데뷔한 그룹 루네이트를 시작으로 Mnet ‘식스틴’ 출신 나띠가 소속된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 Mnet ‘보이즈 플래닛’이 배출한 그룹 제로베이스원 등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잇달아 ‘5세대 아이돌’을 자처했다.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꼽히는 그룹 뉴진스, 르세라핌 등이 데뷔한 지 고작 1년 남짓. 새로운 세대를 자처하는 5세대 아이돌은 이전 세대와 어떻게 다를까.
‘5세대 아이돌’이란 표현이 가요계에 등장한 건 올해 초 ‘보이즈 플래닛’이 방영되면서부터다. 이 프로그램에서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해 루네이트, 키스 오브 라이프, 싸이커스, 커맨더맨, 더윈드 등이 5세대 아이돌로 소개됐다.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 데뷔할 예정인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와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로 탄생할 하이브 신인 걸그룹, SM엔터테인먼트 새 보이그룹 등도 5세대 아이돌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가요 관계자 A씨는 “우선 멤버들 연령대가 다르다”고 했다. 보이그룹을 기준으로 4세대 아이돌 가수들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멤버가 많은데, 5세대 아이돌은 2000년대 중반생들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5세대 보이그룹 가운데 가장 어린 멤버는 10일 데뷔하는 제로베이스원 막내 한유진. 2007년생이다. 베이비 몬스터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14.6세로, 막내 치키타는 2009년에 태어났다. 지난달 30일 시작한 ‘알 유 넥스트’엔 2011년생 연습생도 참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데뷔하는 세대라는 점도 눈에 띈다. 각 소속사가 대유행 기간에 쌓은 온라인 프로모션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더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유명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가요기획사 관계자 B씨는 “기존에 진행했던 월드투어 등 오프라인 공연 경험에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축적한 온라인 공연 경험이 더해져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이돌 세대론은 2020년을 기점으로 K팝 팬들 사이에서 공론 대상이 됐다. 1세대(H.O.T.·신화·핑클·S.E.S. 등), 2세대(동방신기·소녀시대·원더걸스·빅뱅 등), 3세대(엑소·방탄소년단·레드벨벳·트와이스 등)는 데뷔 시기와 K팝 산업 구조가 또렷하게 구분됐다. 그런데 K팝 시장이 커지고 아이돌 활동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 같은 세대 구분이 흐릿해졌다. 4세대는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부터 지난해 세상에 나온 뉴진스까지 최근 5년간 데뷔한 아이돌 그룹을 아우른다. 국가 간 경계가 무너지고 ‘나’에 집중한 메시지에 집중한 점이 4세대 아이돌의 차별점이다.
가요 관계자들 의견을 종합하면, 4세대 아이돌과 구분되는 5세대 아이돌의 특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가요기획사 홍보 대행 업무를 보는 C씨는 “‘5세대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내세우는 데는 홍보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짚었다. “4세대 아이돌 그룹이 인기 정점을 찍고 아이돌 세대교체 주기가 빨라진 상황에서, 대중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세대를 구분 지어 데뷔하는 팀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선 “일단 5세대 아이돌을 자처하는 팀이 나온 이상, 앞으로 데뷔하는 그룹도 이 흐름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B씨는 “5세대 아이돌이 연차를 쌓고 팬덤을 넓히는 과정에서 4세대 아이돌과는 다른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선고·김건희 특검법…정치이슈에 뒷전 된 ‘연금개혁’
- 올라가는 예금보호한도…‘수혜자’ 저축은행 ‘떨떠름’
- 섬마을 ‘전교생 1명’…졸업 앞둔 지미의 사진일기
- 실손 비급여 보장 횟수‧영역 제한 검토…보험료도 낮아질 듯
- ‘평균 10년’ 재건축 시계 빨라진다…정비사업 공급 속도전
- 한-페루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전방위적 협력 확대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수능 끝 연말 준비…‘얼리 크리스마스’ 대비하는 식품가
- 두 이닝 9득점 폭발…‘대역전승’ 한국, 놀라웠던 타선 응집력
- 진통 끝 배달 수수료 인하…‘조삼모사’ 합의 진통 여전